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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코드 교통사고, 김현중 폭행혐의 피소, 걸그룹 멤버 구속영장 신청

최근 아이돌이 중심에 선 사건사고가 잇달아 벌어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오전 1시23분께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탄 승합차가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22)가 세상을 떠났고, 다른 멤버 리세(23)도 머리 쪽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또 멤버 소정(21)도 부상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두 멤버와 매니저, 스타일리스트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대구 스케줄 이후 멤버들이 탄 차량이 서울로 이동하던 중 차량 뒷바퀴가 빠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빗길에 바퀴가 빠지면서 차량이 몇 차례 회전을 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아이돌 그룹의 특성상 그간 여러 스타가 크고작은 교통사고를 겪었지만 이처럼 큰 인명 피해를 낳은 경우는 이례적이어서 충격을 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아이돌 그룹 SS501 출신의 인기 가수 겸 배우 김현중(28)이 여자 친구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피소 소식으로 인해 소속사의 주가까지 급락할 정도였다.

고소인 측은 “2012년부터 김씨와 사귀어왔으며 지난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현중 소속사가 “상습적인 폭행과 구타는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의혹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김현중은 “한 번은 말다툼 중 감정이 격해져 다투다가 때린 것이 맞지만 나머지는 그런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날 한 걸그룹 멤버에 대해 한류스타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되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걸그룹 멤버 A씨를 포함한 20대 여성 두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소속사 관계자는 “변호사가 A씨를 만나고 왔는데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한다. A씨는 지금 갑작스럽게 닥친 상황에 멍해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병헌 측은 “공인의 약한 고리를 악용한 악질적 범죄”라며 “연예인들이 말도 되지 않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이번 사건은 선을 넘었다고 판단해 협박을 받자마자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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