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을 두 번이나 받은 유명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시인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 출신의 블란쳇은 13일(현지시간) 대중잡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동성애자 역할로는 첫 연기인가’라는 물음에 입술을 깨문채 미소를 머금으며 “영화속에서? 아니면 실제 생활에서?”라고 되물었다.

블란쳇이 최근 여성 동성애자 문제를 다룬 영화에 출연한데 따른 인터뷰 과정에서다.

블란쳇은 그러면서 다소 부끄러운 듯한 표정으로 “맞다. 여러 차례 있었다”라고 답했다.

블란쳇이 짤막한 답변 뒤 더이상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지만 그가 ‘동성애’ 경험이 있다는 것을 실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블란쳇이 유명 극작가 앤드루 업튼과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동성애자라기보다는 ‘양성애자’임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블란쳇은 1950년대 여성 동성애자의 삶은 다룬 실제 소설을 바탕으로 최근 제작된 영화 ‘캐럴’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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