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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가 지난해 11월 한국 TV 프로그램에 나와 대만 국기와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왼쪽). 이 장면이 대만 독립을 지지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자 지난 15일 쯔위가 사과하고 있다.<br>바이두·유튜브 캡처
최근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를 둘러싸고 ‘국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만의 한 방송국이 쯔위가 나온 MBC 설특집 ‘2016 아이돌스타 육상·풋살·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녹화 현장에 잠입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벌어졌다.

대만의 CTV는 19일 오전 ‘아육대’ 녹화가 이뤄지는 고양실내체육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방송했다.

전날 찍은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은 ‘아육대’에 출연한 아이돌의 모습과 녹화 현장 전경, 리포터로 보이는 여성이 체육관을 배경으로 리포팅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관객석 2층으로 추정되는 위치에서 찍은 탓에 화질이 좋지 않아 화살표를 이용해 쯔위의 위치를 짚어주기도 했다.

이 방송사는 홈페이지에 이 영상을 게시했으나 논란을 의식한 듯 오후 3시께 영상을 삭제했다.

‘아육대’는 18일과 19일 양일간 녹화가 진행되며 사전에 방청 신청을 하고 당첨이 돼야 입장이 가능하다. 홈페이지내 공지에도 사진촬영을 금한다는 문구가 있다.

이에 대해 MBC는 “‘아육대’는 사전에 협조 되지 않은 국내외 매체의 촬영을 금하고 있으며 CTV는 촬영협조 요청을 받지 않은 매체로 몰래 잠입해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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