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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장충체육관서 열려…박애리·이애란도 출연

‘국민 MC’ 송해(90)가 가정의 달을 맞아 콘서트를 연다.

송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백세인생 송해와 함께 효 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90세 생일을 맞아 참석자들과 함께 케이크을 자르고 있다.연합뉴스
송해는 다음 달 2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백세인생, 송해와 함께 효(孝) 콘서트’에서 노래부터 연기, 코미디까지 구순의 노익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부제 ‘심 봉사 서울 가는 길’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악극이 접목된 콘서트 모티브는 심청전이다.

송해는 심 봉사로 무대에 등장한다. 1955년 창공 악극단으로 데뷔한 그의 이력과 무관치 않다.

국악인 박애리와 남상일이 각각 뺑덕어멈과 심 봉사 친구인 황 봉사를 맡아 호흡을 맞춘다.

젊은이 이상의 패기로 방송가를 누비는 대선배 공연을 위해 다른 후배들도 힘을 보탰다. 유명 방송인 이상벽이 콘서트 진행을 맡았고, ‘백세인생’ 가수 이애란이 축하 공연을 펼친다.

송해는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심청전을 통해 효의 의미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1927년생인 송해 생일이기도 하다. 아내가 끓여준 미역국을 먹고 행사장에 왔다는 송해는 이애란을 비롯한 많은 후배의 축하를 받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 출연 중인 송해는 “리얼 예능이라서 어렵다”면서 “(프로그램에서) 아내와 결혼식을 올린 것이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약 30년째 진행 중인 송해의 프로그램 합류를 둘러싼 이야기도 이날 공개됐다.

‘전국노래자랑’ 오경석 작가는 “프로그램 폐지 위기 속에서 송해 선생님에게 한 회만 녹화를 하자고 해서 설득했는데 30년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콘서트는 5월 22일 오후 3시와 7시 2차례 진행된다.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며, 표 가격은 R석 8만8천원, S석 7만7천원, A석 5만5천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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