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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집 홍보 영상에 등장한 황승환의 모습. 사진=소셜커머스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개그맨 황승환(45·오승훈)이 ‘선사’가 되어 나타나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황승환은 현재 한국불교천불종 소울예언의 집에서 선사로 있다. 법명은 ‘묘덕’이다.

황승환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내 옷을 입은 기분이다. 너무 편해졌다”며 밝게 웃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황승환은 2000년대 초반 개그맨으로 활약하다가 2006년 5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웨딩컨설팅 ‘황마담 웨딩’을 세우고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후 연대보증을 섰다가 15억원의 부채를 떠안으며 최근 파산 면책을 신청했고, 2014년에는 이혼했다.

황승환은 “2012년 검찰 조사 등으로 힘들었다. 당시 아는 지인이 ‘혹시 자살을 생각하냐’고 물었다. 사실 속으로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지인을 통해 소울법주를 만난 후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됐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몇 년간 기도를 열심히 하고, 나 자신을 닦는 수행을 해왔다. 과거 개그맨 시절에는 음주·가무에 빠지기도 했는데, 지금은 모두 끊었다. 지금 이곳에 있지만, 대중과 소통은 계속된다.”

황승환은 ‘선사’이지 무속인이나 역술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원래 불교에서는 법사라고도 한다. 법사가 하는 일이 선사가 하는 일과 똑같다. 대중과 함께 소통하고, 사람들에게 앞서 말해주는 것, 선지식을 알려준다. 그런 길을 가고 있는 게 선사다”고 설명했다.

황승환은 “사람의 미래를 보거나 예언하는 것은 법주님(스승)이 한다.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며 “개그맨으로 활동할 때보다 지금 마음이 더 편하다”고 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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