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박유천의 DNA 대조 검사 결과 일주일 이상은 안 걸릴 것”이라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경찰은 또 “박유천 사건에 대해 필요한 부분은 더 추가 조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DNA 검사 결과는 재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3일 방송된 종편 채널A ‘일요 뉴스쇼’에서 김태현 변호사는 “박유천 성폭행 사건의 최초 고소인이 또 말을 바꿨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굉장히 좁은 화장실이다. 때문에 진술의 일관성이 가장 중요한데, 현재 이 고소인은 고소를 취하했다가 다시 하는 등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 이 부분만 놓고 봤을 때는 박유천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DNA 결과에 대해서는 “전혀 아무 의미 없다”고 단정지었다. 김 변호사는 박유천 측이 성관계 가진 것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소인들과의 성관계 강제성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태원 변호사는 “박유천은 7년간 400억원이상 벌었던 한류스타이고 고소인들은 유흥주점 접대원”이라면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상대방은 한류스타인데 누가 내말을 믿어주겠느냐. 그래서 고소도 하지않고 잊어버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각각 다른 유흥주점에 속해있는 여성들이 성폭행을 주장하며 고소하는 것은 상당히 특이하다”고 말했다.
현재 총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유천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박유천의 구강상피세포 채취를 통해 첫 고소여성 A씨가 제출한 속옷의 유전자(DNA)와 대조하는 한편 고소인들과의 성관계 강제성 여부 및 불법 성매매 여부를 밝히는 데 중점을 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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