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27·본명 최민호)는 “이 결정을 반기는 분도, 우려하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우선 이것이 정답이라고 믿고 여러분과의 약속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어떤 것도 종현이 형의 자리를 대신해줄 수 없다”며 “앞으로 샤이니의 모든 무대에 종현이 형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진심을 담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힘들어져 포기하고 싶을 때, 약한 맘에 도망치고 싶을 때 여러분의 손이 저희에겐 가장 큰 힘이 되는 걸 기억하고 여러분을 위한 노래를 계속 불러 드리겠다”며 “물론 그 힘듦의 정도가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정도지만, 이겨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많은 힘을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키(27·본명 김기범)도 자필 편지에서 “많은 분이 걱정해 주신 덕분에 마음을 추스르고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키는 “저 역시 많은 고민을 했지만,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음이 온전해지길 바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일본 공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힌 뒤 “이러한 결정이 종현이 형이 원하는 저희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샤이니가 데뷔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샤이니다운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태민(25·본명 이태민)은 “사실 처음에 공연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며 고민의 흔적을 털어놨다.
태민은 “미래가 쉽지 않으리란 걸 알지만 샤이니라는 이름이 좀 더 오래 빛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하늘에서 보고 있을 우리 멤버에게 자신 있게 딛고 일어서는 샤이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온유(29·본명 이진기) 역시 “저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공연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 달라는 종현이 어머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힘껏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샤이니로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