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부상, 체중관리 등 국가대표로서 감내해온 것들을 고백했다.

차준환은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프리 프로그램에서 4회전 점프를 시도하다가 심하게 넘어진 것을 언급했다. 차준환은 “엉덩이가 뽀개지는 줄 알았다. 지금도 좀 아프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1차 선발전 직전이었다. 쇼트 경기 이틀 전이었는데 너무 많이 넘어지니까, 자려고 누워서 엉덩이를 만졌는데 골반뼈에 뭔가 물컹물컹한 거다. ‘설마 물 찬 건가’ 했는데 그 다음날 (병원에) 가보니까 물이 찼더라. 계속 넘어지고 타박상이 나 세포가 죽어 물혹이 부풀어 오른 거다. 물을 빼도 물이 그만큼 다시 찬다. 물 빼고 압박 붕대로 감고 스케이트 타고, 풀면 다시 물이 차니 병원 가서 다시 물 빼고 그랬다”고 전했다.

이어 “부상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신경 쓰는 것 자체가 제가 약해지는 것 같아서. 더 강하게 경기에 임하려 하는 편이다. 내가 힘든 이 상황에 빠져있다 한들 달라지는 건 없는데 얼른 나아서 활기차게 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차준환은 식단 관리도 철저히 했다. 차준환은 외국에 갈 때 챙겨가는 음식이 에너지바라며 “루틴이다. 시합 때 항상 에너지바 하나를 먹는다. 예를 들어 시합이 오후 6시면 아침부터 조금씩 6시까지 먹는다. 한 입 먹고 운동하다가 허기지면 한 입 먹고. 하루 안에 다 못 먹고 반만 먹고 놔둘 때도 있다”고 말했다.

8살 때부터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한 차준환은 1년 365일 내내 훈련을 한다. 차준환은 “일요일만 링크장에서 온 아이스 훈련을 안 하고 혼자 달리기를 한다”며 주말도 없이 훈련에 매진하는 상황을 전했다. 실제 차준환의 손은 고운 외모와 달리 굳은살투성이였다. 모두 스케이트 끈을 꽉 동여매며 생긴 흔적이었다.
 
 또 차준환은 일주일간 훈련은 하지 않는다면 쉼, 가족과의 여행을 답했다. 하지만 차준환은 “뭘 하는 걸 좋아하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변, 경험이 없는 탓에 좋아하는 것 무엇도 떠올리지 못해 뭉클함을 줬다.

온라인뉴스부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