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영 중인 ‘디텍티브 나이트:가면의 밤’에 출연한 브루스 윌리스.<br>엔케이미디어 제공
국내 상영 중인 ‘디텍티브 나이트:가면의 밤’에 출연한 브루스 윌리스.
엔케이미디어 제공
할리우드 탑 배우 브루스 윌리스(68)가 치매 투병 사실을 발표한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입수한 사진과 동영상에 따르면 최근 브루스 윌리스는 미국 서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의 산타모니카에서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브루스 윌리스가 목격된 것은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진단받았다고 발표한 후 약 2주 만이다.

브루스 윌리스는 파란 계열의 스웨트 셔츠와 비니를 매치했으며 다소 수척해 보였다. 또한 공개된 영상에서는 브루스 윌리스가 무언가를 말하는 듯 입을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 3월 브루스 윌리스는 실어증 증세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아내 엠마 헤밍과 전처 데미 무어를 비롯한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브루스가 건강상 문제들을 겪고 있고 최근 실어증을 진단받아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많은 고민 끝에 브루스는 배우를 은퇴하고자 한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지난달 16일 가족들은 다시 “브루스와 우리 가족이 받은 믿을 수 없는 사랑과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올리며 브루스 윌리스의 건강 상태를 팬에게 공유했다. 그들은 “지난해 봄 브루스의 실어증 진단을 발표한 후 그 증상은 계속 진행됐고, 그가 전측두엽 치매(FTD)를 갖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불행하게도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치매 증상 중 하나였다”고 브루스 윌리스의 병명을 알렸다.

이어 가족은 “이 사실이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1988년 데미 무어와 결혼했으나 2000년 이혼했다. 이후 2009년 23세 연하의 엠마 헤밍과 재혼해 두 명의 딸을 출산했다.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는 이혼한 후에도 아이들을 위해 가장 친한 친구로 남았으며 데미 무어는 브루스 윌리스의 투병에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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