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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상의 이유로 어려워” 밝혀… 올가을 드라마 방영 확정 안돼

11년 만에 제작되는 MBC 드라마 ‘대장금2’에 배우 이영애의 출연이 무산됐다. MBC는 이영애 측이 일신상의 이유로 출연이 어렵겠다는 의견을 보냈다고 19일 밝혔다.

‘대장금2’는 2003년 방영된 ‘대장금’의 후속편으로, 장금이 엄마가 돼 딸을 키우고 제자를 양성하는 내용으로 구상됐다. ‘대장금’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가 다시 대본을 맡아 올가을 편성할 계획이다.

MBC는 ‘대장금’의 주인공이자 이 드라마를 통해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이영애를 캐스팅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이영애는 최근 한 중화권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장금’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작가, 감독, 음악 등이 잘 맞아야 ‘대장금’을 능가하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어 심사숙고하고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상황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영애가 출연하지 않기로 하면서 MBC는 고민이 커졌다. 상황에 따라서는 ‘대장금’의 이후 이야기를 그린 ‘대장금2’가 아닌, 이전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형식으로 갈 수도 있다. 가을 편성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MBC 측은 “올해 안에 방영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 가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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