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세는 지난 6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관객과 패널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판타스틱 듀오’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이문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문세는 과거 SBS ’힐링캠프-기쁘지아니한가’에 출연해 갑상선 암 극복기를 털어놨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외출을 해야 하는데 머리 안감은 상태로 나갈 수 없어서 아들이 안 쓰는 스냅백을 쓰고 나갔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반응이 좋더라. 그 후로 팬들이 스냅백을 선물 해 줘서 쓰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MC들이 “스냅백도 그렇고 오늘 하고 오신 스카프나 신발도 너무 예쁘다”고 칭찬하자 “스카프는 제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 거다”며 “사실 이번 수술 전에 의료진이 ‘암 덩어리가 성대에 거의 붙어있다’고 말했다. 목숨을 위해서라면 성대가 다치던 안 다치던 암 덩어리를 다 긁어내야 하지만 나는 노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성대 쪽 암을 제외하고 수술을 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암 조직을 긁어내는 건 누구나 원하는 거겠지만 저는 노래를 1분이라도 더 하고 싶었다. 그러다 ‘나중에 잘못되면 원 없이 노래하고 그 때 수술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지난 2007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갑상선 수술을 받았지만 이문세는 지난 해 새 앨범을 발표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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