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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영애가 과거 노래를 하지 못 할 뻔 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한영애가 과거 기관지 확장증을 앓게 되면서 노래를 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기관지 확장증이란,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노래를 하는 가수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한영애는 “숨을 한 번 쉬려면 너무 힘들었다. 무대에서 제 순서가 끝나고 들어오면 그냥 분장실에 들어오면 너무 힘들어서 쓰러졌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결국 기관지 확장증 때문에 그녀는 약 2년 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영애는 “의사가 노래를 그만두라는 이야기까지 했다. 이야기를 듣고 집에 돌아왔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또한 음악 동료였던 김현식, 유재하 등이 세상을 떠나며 한영애는 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영애는 “내가 하루를 살더라도 사람처럼 살다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때 처음으로 밥을 지어 먹기 시작했다. 유기농에 관한 책을 보고, 손수 밥을 지어 먹고. 그 생활을 1년 정도 했다”며 식단으로 병마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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