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 2차 예선에는 래퍼 디기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디기리는 “리듬의 마법사에서 괄약근 마법사가 된 디기리다”라고 인사했다.
디기리가 언급한 괄약근 마법사는 병역기피 논란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그는 커피를 많이 섭취한 뒤 괄약근을 조여 혈압을 높게 나오게 해 병역을 기피했고,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디기리는 “심사위원들이 다 아는 사람들이라 게임하다 걸려 벌칙하는 느낌이다”라면서 “1세대 래퍼들의 안 좋은 결과는 대다수 가사 까먹어서더라. 나이가 있어 기억력이 감퇴되다 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디기리는 과거의 잘못을 딛고 출전했음에도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심사위원 래퍼들은 가차없이 ‘FAIL’을 눌렀다.
그러나 타이거JK과 비지 팀만 홀로 패스를 유지했다.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타이거JK는 “도저히 탈락을 못 누르겠더라. 논란이 되겠지만”이라며 “3차 예선에서 실력을 발휘 못하면 디기리는 떨어질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결국 디기리는 ‘쇼미더머니6’ 2차 예선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해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쓴소리를 쏟아냈다. 앞서 또 다른 우승후보였던 나상욱은 후반부 가사 실수로 아쉽게 탈락했기 때문. 네티즌들은 “이건 무조건 인맥 합격이다”, “누가봐도 다른 잘하는사람이 저렇게 많은데”, “다른 걸 떠나서 태도가 정말 별로였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사진=Mnet ‘쇼미더머니6’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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