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청춘다큐 다시,스물’의 2부 방송에서 ‘뉴논스톱’ 동창회의 못다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종영 후 16년 만에 열린 ‘뉴논스톱‘ 동창회에 참석한 조인성은 “16년 만에 민우 형을 보니 38살의 조인성이 아니라 당시 21살의 조인성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동창회 전, 박경림과의 만남에서 “가장 보고 싶은 ‘뉴논스톱’ 멤버가 누구냐”는 질문에 “민우 형이 가장 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민우는 “나도 보고 싶었는데 ‘뉴논스톱’ 이후로 한 번도 못 봤다. 1년에 한 번이라도 봤어야 했다”며 서로 만나지 못 하고 지나온 시간들을 아쉬워했다.
이어 조인성은 ‘뉴논스톱’ 동창회 자리에서 동료들에게 작품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정태우는 ‘뉴논스톱’ 촬영 당시 “아침 9시면 대기실에 모여 전날 조인성이 출연한 다른 드라마 시청률을 다 같이 체크했다”면서 “당시 조인성이 본인은 물론 선배, 제작진에게 늘 자신의 연기가 어땠냐고 물어보고 체크하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이에 “그래서 작품을 많이 못하는 거일 수도 있다”며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작품을 할 때마다 단두대에 오르는 기분이고, 지금도 무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쉬어줘야 다시 올라갈 수 있기에 무리수를 두지 않고 살아가려고 노력 중이다” 이에 동료들은 “이런 모습이 지금의 조인성을 만든 것”이고 “각자 다른 고민들을 안고 살아간다”며 서로를 격려했다.
배우 이민우가 ‘청춘다큐 다시,스물’ 섭외에 응한 이유를 밝혔다. “1년 6개월 정도 많은 생각을 하면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중”이지만 “‘뉴논스톱’ 동료들과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미안하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당시 주변 사람들의 말 때문에 혼자 오해를 시작해 하차를 결정했고, 그 오해로 마지막 날도 녹화 끝나고 차갑게 나와버렸다”며 ‘뉴논스톱’에서 하차하던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를 생각하면 “삶에서 가장 후회하는 장면으로 손꼽힌다”는 이민우의 사정은 무엇이었을까.
‘청춘다큐 다시,스물’ 2부에서는 뒤늦게야 전하는 이민우의 진심과 방송 활동 대신 길냥이들의 아빠로 바삐 지내고 있는 근황이 공개된다.
못다한 그들의 이야기가 담길 ‘청춘다큐 다시,스물’은 오는 10월 8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