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4)가 시상식이 끝난 뒤 눈물의 인터뷰를 가졌다.
김연아는 22일 새벽 러시아 소치 올림픽 파크에서 열린 여자 피겨 스케이팅 싱글 부문 시상식에 참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식에서 김연아는 당당한 자태로 시상대에 올라 어느 때보다 환한 미소를 보였다. 은메달에 키스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상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는 눈물을 보였다. SBS 방상아 해설위원이 “너는 최고야”라며 포옹하자 눈물이 터져버린 것. 김연아는 눈물에 대해 “점수 얘기도 있고 오해가 있는데 그냥 끝난 게 홀가분해서 눈물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피겨를 하면서 수많은 선택을 했다. 소치에 오기까지의 결정이 너무 힘들었는데 결국 어떻게든 끝이 나더라. 잘 끝나서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국민들이 자신을 보며 함께 눈물을 흘리는 이유가 무엇인 것 같으냐’는 질문에 “제가 너무 어렸을 때부터 언론에 나왔고 지금까지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만큼 지켜봐주신 분들도 세월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같은 마음을 가져주시는 거 같다”며 “그동안 정말 감사드렸고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지내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네티즌들은 “김연아 시상식에서 정말 멋있었다”, “김연아 시상식, 자리가 바뀐 것 같아 어색했다”, “김연아 시상식, 진정한 여왕의 면모였다”, “김연아 눈물에 나도 왈칵”, “김연아 시상식에서 밝게 웃더니 결국 눈물 터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김연아 시상식, 김연아 눈물)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