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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 태도 논란. 네이버 V앱 캡처
장현승 황승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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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장현승
사진=더팩트




올 초부터 여러차례 논란의 주인공이 됐던 비스트 멤버 장현승이 결국 팀을 탈퇴하고 홀로서기를 한다.

19일 비스트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금일을 기점으로 멤버 장현승이 팀을 탈퇴하고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 총 5인체제로 팀을 재정비한다. 장현승은 앞으로 비스트의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개인 음악 작업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장현승의 비스트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장현승은 불성실한 태도부터 멤버들간의 불화설, 도를 넘은 무대 퍼포먼스 등으로 논란에 휩싸여왔다. 현아와의 듀엣 곡이었던 ‘트러블 메이커’의 곡 제목처럼 비스트의 ‘트러블 메이커’가 된 장현승.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 무성의한 태도... 팀워크는 어디에?

장현승이 문제로 떠오른 것은 지난 2월. 한 팬이 올린 글이 시발점이 됐다.

당시 비스트의 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비스트를 오랜기간 아끼고 사랑해오던 팬으로서 멤버 장현승의 납득할 수 없는 여러 행동들에 가슴이 아파 글을 작성하게 됐다”며 장현승의 태도에 대해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장현승은 4년 전인 2012년부터 무대에서 나태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해외팬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고액의 팬미팅을 무단으로 불참함 뒤 청담동의 한 클럽과 술집에서 포착되는 등 다음날 새벽까지 놀러다닌 정황이 드러나 팬들을 실망케 했다.

이후 장현승은 비스트 데뷔 6주년 기념 V앱 방송에서 ‘6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한 질문에 “카페에서 사진 찍힌 것? 저도 사생활이 있잖아요”라며 팬들을 향한 돌직구를 던져 팬들의 심기를 또 건드렸다.

이밖에도 비스트 멤버들과 함께하는 완전체 무대에서 안무 수행 없이 가만히 서있거나 음정을 바꿔 부르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방송에 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심지어 해외 인터뷰 중 눈을 감고 조는 모습까지 보였다는 것.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장현승은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팬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 논란이 된 부분들은 변명의 여지없는 제 불찰이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저와 비스트를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 이렇게라도 용기를 내 진심을 전하고자 한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홍콩 콘서트, 타이완 팬미팅 불참..불화설·탈퇴설 솔솔

이후 지난 3월에 장현승이 홍콩 마카오에서 열린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콘서트에 비스트 멤버 중 홀로 불참하면서 ‘장현승 불화설’과 ‘탈퇴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어 4월 타이완 팬미팅 불참 소식까지 전해지며 또 한 번 탈퇴설이 제기되자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장현승이 팀원들과 완전히 개별로 움직이는 모습 등이 포착되면서 탈퇴설이 기정사실화 됐다.

# ‘빼박캔트’ 마약 퍼포먼스 논란

불화의 조짐에도 소속사 측은 탈퇴설을 극구 부인해왔으나 ‘마약 퍼포먼스 동영상’의 여파는 빼박캔트(빼도박도 못한다)였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현승이 2015년도 솔로 앨범 ‘MY’로 활동했던 당시 한 음악방송 무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장현승은 손 위에서 무언가를 섞어서 흡입하거나, 댄서들과 함께 찍어 먹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는 마치 마약을 흡입하는 듯한 동작과 표정으로 충격을 안겼다. 해당 곡은 타이틀곡 ‘니가 처음이야’로 그의 퍼포먼스와 가사 내용은 일절 관계가 없다.

또한번 거센 논란이 이어지며 비스트의 ‘트러블 메이커’가 된 장현승은 결국 탈퇴 수순을 밟게 됐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장현승과 5인 멤버는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차이로 팀 활동에 대한 발전적 변화를 사측과 꾸준히 상담, 논의해왔다. 이후 멤버 전원 오랜 심사숙고 끝에 장현승과 합의 결별하고 팀을 재정비 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며 장현승과 비스트 멤버들 간의 불화설도 인정했다.

비스트는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 총 5인체제로 팀을 재정비해 새 음반 준비에 몰두할 계획이다. 장현승은 솔로 아티스트로 나선다. 비스트는 멤버 전원이 오는 10월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장현승의 재계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큐브는 ‘트러블 메이커’ 장현승을 감싸 안을까. 그의 진정한 반성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비스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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