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SNS 글을 올리고 전화를 건 20대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의 아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정치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청와대 민원실 ARS에 국제 전화로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용의자는 프랑스에 있는 정 의장 전 보과관 K씨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K씨는 의장실에서 근무했던 4급 보좌관으로 지난 주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K씨 아들은 프랑스에 머물고 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K씨가 프랑스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아들에게 귀국해 조사받을 것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이미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자신의 아들이 정신 질환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K씨의 아들은 유학이나 연수 등의 이유 없이 프랑스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K씨의 아들은 지난 17일에도 SNS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택을 폭파하겠다는 SNS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25일에는 협박 전화 이후 군경이 출동해 주변을 수색하는 일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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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울신문DB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
뉴스팀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