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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인 박테리아, 71명 사망 ‘10대 청소년 다리까지 잘랐다?’ 얼마나 무서운 질병이길래

‘일본 식인 박테리아’

일본에서 ‘식인박테리아’로 인해 71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식인박테리아로 인해 지난 6월 14일까지 7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까지 감염자가 291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일부 언론은 지난달 18일, 24일과 이달 3일 식인 박테리아 피해 현황을 전했다. 하지만 주요 감염경로나 예방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진 것이 없다. 이 때문에 정부가 여론 악화를 우려해 상황을 은폐하고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한편 식인박테리아는 1987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바 있다. 노인 감염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식인박테리아에 감염되면 혈압 저하 등의 쇼크 증세가 나타나고 팔다리에 통증이나 부기가 생긴다. 또한 세균이 급격히 증식하고 근육이나 근막을 괴사시키며, 독소가 온몸에 퍼지며 장기 부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식인박테리아 감염증상을 ‘급성 전격성형 용혈성 연쇄상 감염증’으로 부른다.

치사율이 50%에 이르는 식인 박테리아의 실제 이름은 비브리오 블니피쿠스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식중독균인 비브리오균과 같은 종류 ‘비브리오 브루니피카스’가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균은 어패류 등을 날것으로 먹으면 감염된다. 특히 식인 박테리아는 간경변 등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손과 발에 붉은 빛을 동반한 통증이 오면 신속히 응급기관에 가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도 식인 박테리아로 인해 10대 청소년이 다리를 절단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플로리다 중부에 사는 네이든 둘리라는 10대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져 다리에 상처를 입은 뒤 식인 박테리아에 감염됐다. 이후 다리가 부어오르는 것을 본 의사는 추가감염을 막기 위해 다리를 절단했다.

사진=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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