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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우리 측이 대응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한 가운데, 북한군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8일 정오를 기해 최전방 11곳에서 재개됐다. 북한군은 최전방 일부 지역에서 경계와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일부 포병부대에서 장비와 병력을 증강했으나 아직 특별한 도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계훈련 중인 북한군은 4차 핵실험과 동시에 내부 근무를 강화하는 한편 대북 확성기 방송에 맞춰 부대에 배치된 인력수를 일부 늘리기도 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최전방 10여 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지난밤에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군은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상쇄하기 위해 전날 오후부터 방어방송을 시작했다. 방어방송은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언제든지 기습적인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최고경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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