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장하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 662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16시즌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3라운드 8번홀에서 홀인원으로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장하나는 파4홀이었던 8번홀(310야드)에서 3번 우드로 티샷을 날렸다. 볼은 그린에 떨어진 뒤 멈추지 않고 굴러서 곧바로 홀컵에 빨려들었다. 8번홀은 218야드 거리로 이 대회 가장 짧은 코스였다.

홀인원을 확인한 장하나는 홀 앞에서 한국식으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이며 절을 해 기쁨을 표시했다. 장하나는 LPGA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잘 쳤다고 생각은 했는데 볼이 안보였다. 홀을 넘어갔나 생각했는 데 아버지가 들어갔다고 두 손을 번쩍 들어서 나도 두 손을 번쩍 들었다”면서 “보통 버디는 한 손, 이글이나 정말 잘 친 샷의 경우는 두 손을 번쩍 든다”고 웃어보였다. 파4홀에서 기록한 홀인원은 장하나가 LPGA 투어 사상 처음이다.

또 LPGA는 장하나의 말을 인용, 장하나는 지난 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한 차례 알바트로스를 기록했고 KLPGA 통틀어 2번 홀인원에 성공했다. 루키 시즌이던 작년 LPGA에서는 연습 라운드와 프로암에서 4차례 홀인원을 기록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