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는 파4홀이었던 8번홀(310야드)에서 3번 우드로 티샷을 날렸다. 볼은 그린에 떨어진 뒤 멈추지 않고 굴러서 곧바로 홀컵에 빨려들었다. 8번홀은 218야드 거리로 이 대회 가장 짧은 코스였다.
홀인원을 확인한 장하나는 홀 앞에서 한국식으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이며 절을 해 기쁨을 표시했다. 장하나는 LPGA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잘 쳤다고 생각은 했는데 볼이 안보였다. 홀을 넘어갔나 생각했는 데 아버지가 들어갔다고 두 손을 번쩍 들어서 나도 두 손을 번쩍 들었다”면서 “보통 버디는 한 손, 이글이나 정말 잘 친 샷의 경우는 두 손을 번쩍 든다”고 웃어보였다. 파4홀에서 기록한 홀인원은 장하나가 LPGA 투어 사상 처음이다.
또 LPGA는 장하나의 말을 인용, 장하나는 지난 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한 차례 알바트로스를 기록했고 KLPGA 통틀어 2번 홀인원에 성공했다. 루키 시즌이던 작년 LPGA에서는 연습 라운드와 프로암에서 4차례 홀인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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