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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으로 중국이 한류 콘텐츠들을 보복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루머가 대부분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송중기<br>연합뉴스
‘태양의 후예’로 한류스타가 된 송중기의 최근 중국 드라마 출연이 불발된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경직된 분위기로 인해 출연이 무산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이내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송중기는 올해 영화 ‘군함도’ 촬영에 집중할 예정으로 그 이후 작품은 전혀 결정된 바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한 매체는 유인나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커지서 갑자기 귀국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이 또한 예정된 일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인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촬영 기간 내내 중국에 있을 수 없어 원래 한국과 중국을 자주 오간다. 이번 귀국 일정 역시 예정돼있던 것“이라며 ”여전히 드라마 제작사와 협의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일반인들 사이에서 ‘반한(反韓) 감정’이 고개를 들면서 한류 콘텐츠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는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초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바둑 천재 최택 역할을 맡은 배우 박보검의 한 의류업체 광고가 뒤늦게 중국 온라인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보검은 이 광고에서 ‘만리장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상대와의 바둑 대결에서 이기는 것으로 등장한다. 광고에는 한 여성이 ‘만리장성’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보고 웃는 모습이 나온다.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박보검이 중국과 만리장성을 모욕했다고 주장하며 분개하고 있으며 중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보검에 대해 온라인 여론조사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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