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용화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은 해당 학과에 대한 관심과 대학교 측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입대 연기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용화는 정상적인 연예 활동 등을 이유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입대 연기를 한 것”이라며 “입대 연기 수단으로 대학원 박사 과정에 진학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전 직원이 주장하고 있는 대리 출석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와 관련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정용화 입대와 관련 “정용화는 수차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입대 의지를 명확하게 밝힌바, 군 복무 시기가 되면 성실하게 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 매체는 정용화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에서 근무했던 직원의 메모를 공개, 정용화가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 등을 핑계로 여러 차례 입대를 연기한 정황 등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NC 전 직원 업무노트에는 ‘2016년 8월 2일이었던 입영 날짜를 9월 30일로 연기’, ‘또 박사과정 진학 예정으로 두 번째 미룸’ 등 메모가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 FNC 전 직원은 “정용화가 입대를 미루기 위한 수단으로 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안다. 실제로 입학 지원을 하거나 학사관리 하는 것도 본인이 직접 하지 않았다. 온라인 출석 체크를 대신 해주는 담당 직원이 따로 있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용화는 해당 학교에 휴학계를 낸 상태로, 사건이 불거지자 학교 측은 입학 취소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이 입학 취소 처분을 내리면 정용화는 박사과정이 취소되고, 입대를 해야 한다. 병역법에 따르면 박사 과정일 경우 입영을 연기할 수 있지만, 취소될 경우 연기가 불가능하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