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1위를 차지한 ‘피겨여왕’ 김연아(24)가 점수에 대해 “짜다”고 혼잣말한 것이 포착됐다.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기술점수(TES)는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으로 총 74.92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쇼트 1위를 하긴 했지만 실수 없이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것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수다. 점수를 확인한 순간 김연아는 혼잣말로 “아 짜다”라고 내뱉은 후 신혜숙 코치를 바라보며 웃었다.
한편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는 기술점수 39.09, 예술점수 35.33, 총점 74.64점으로 쇼트 2위를 기록했다. 짜게 점수를 받은 김연아에 비해 후한 점수를 받으며 김연아를 0.28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김연아의 경쟁상대로 지목되던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24)는 각각 5위, 16위에 그쳤다.
네티즌들은 “김연아 혼잣말 짜다, 오죽 답답했으면”, “역시 솔직한 김연아, 점수 정말 짜다 짜”, “심사위원 누구냐. 점수 짜다. 쇼트 1위 했으니 참겠다”, “김연아 짜다 혼잣말 후 쿨하게 넘겼지만 속상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쇼트 1위 김연아는 21일 새벽 3시46분께 프리 스케이팅 마지막 순서인 24번째로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 = MBC 중계 캡처(김연아 쇼트 1위, 김연아 혼잣말, 김연아 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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