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이경실 남편이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경실 측이 입장을 밝혔다.
이경실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의 증인을 정하고 고소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 날 술을 많이 드셨나요?“라는 판사의 질문에 이경실씨 남편이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고, 이어진 ”술에 취해 행해진 걸 인정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습니다”라며 “‘술을 마시고 행해진 걸’이라는 문장을 무조건 성추행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 주장했다.
이어 소속사는 “이 재판의 취지가 술을 마시고 행해진 행위에 대한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인 만큼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한 자리에 입회하고 증인들의 증언이 오고가서 사건의 정황이 명확히 밝혀진 후 다시 이야기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코엔스타즈는 “이런 사사로운 내용들을 언론을 통해 밝히는 것보단 재판을 통하는 것이 명확하다고 생각해 그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이지 성추행에 대해 인정해 답변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며 “정식 재판이 진행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재판에서 벌어지는 절차상의 답변에까지 악의적인 의미를 부여해 언론으로 기사화하는 건 이경실씨 남편과 이경실씨의 명예를 실추하기 위한 의도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이경실씨의 남편은 이번 고소 건이 진행되면서부터 한결같이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답변해왔고 그 사실은 지금도 변하지 않는다. 부디 모든 상황이 종료되기까지 자극적인 내용의 추측성 기사들을 자제해 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지인의 아내를 차 안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최 씨가 5일 열린 첫 공판에서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최씨는 성추행 한 건 사실이라고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으나 당시 만취상태, 즉 심신미약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김씨 측 변호사는 “최씨가 공소사실과 검사가 제출한 모든 증거에 대해서도 모두 동의했다. 최씨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기에 블랙박스 삭제 등 쟁점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는 최씨의 운전기사인 오모씨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다음 공판에서 동석을 했던 지인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측도 동석했던 또 다른 지인을 증인으로 세워 또 다른 공방전을 벌일 예정이다. 2차 공판은 다음달 17일 열린다.
사진 = 서울신문DB (이경실 남편 성추행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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