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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몬스터’가 시청률 견인에 박차를 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몬스터’(연출 주성우, 극본 장영철·정경순) 3회는 9.5%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회 방송분이 기록한 7.0%보다 2.5%포인트 상승한 수치. 7%대로 출발한 ‘몬스터’는 월화극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하며 경쟁 드라마와 격차를 좁혔다. ‘월화드라마 대전’으로 불린 지상파 3사의 경쟁에서 수도권 기준 10.3%로 1회 대비 2.2%p, 2회 대비 2.0%p 상승하며 모든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MBC ‘몬스터’ 시청률이 SBS ‘대박’,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등 쟁쟁한 경쟁작 사이에서 유일하게 상승할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 노잼 일 수 없는 소재 ‘신분세탁+복수극’

‘몬스터’ 시청률 상승세는 지난 1, 2회 이기광의 아역 연기가 불씨를 지핀 데 이어, 3회부터 강지환, 성유리, 박기웅, 수현 등 성인연기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3회에서 강기탄(강지환 분)은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변일재(정보석 분)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성형수술과 눈 수술 등으로 이국철에서 강기탄으로 새로 태어나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갔다.

3회 방송에는 눈이 먼 노숙자로 전락했던 강기탄이 기적처럼 옥채령(이엘 분)을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옥채령은 강기탄의 혈액 속에 흐르고 있는 백신혈청이 필요했고. 강기탄은 복수를 위해 옥채령의 도움이 필요했기에 둘은 거래를 했다.

수술을 통해 개안하고 성형수술을 받아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난 강기탄은 자신의 가족과 재산을 빼앗아간 이모부 변일재에게 복수하기 위해 도도그룹에 스스로 들어갔다.

도도그룹에 입사하며 다시 만난 강기탄과 오수연(성유리 분)의 환상 호흡과 더불어 ‘악역 어벤저스’ 도충(박영규 분), 황재만(이덕화 분), 변일재(정보석 분), 문태광(정웅인 분), 도광우(진태현 분)의 출격도 앞으로의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다음주 방송분부터는 중국 하이난에서 함께 촬영한 중화권 스타 진백림(마이클 창 역)이 등장할 예정이라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강지환-성유리 세 번째 만남

주연배우 강지환, 성유리가 호흡을 맞춘 작품은 ‘몬스터’가 처음이 아니다. 과거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방송된 KBS2 ‘쾌도 홍길동’과 2012년 개봉한 영화 ‘차형사’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앞서 진행된 ‘몬스터’ 제작발표회에서 “작품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친구”, “마음껏 연기할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라며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 2회 에서 6년간 일어난 무수한 사건을 빠르게 훑어가며 우리 사회 특권층의 부패 고리를 들춰낸 ‘몬스터’. 신분을 세탁하고 도도그룹에 입사하기 위해 뛰어든 강기탄이 변일재의 함정과 견제를 이겨내고 입사해 어떻게 복수극을 풀어나갈지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과 풍부하고 탄탄한 스토리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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