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라드 ‘1년 365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신예 루시(Lucy)가 트로트 그룹 LPG의 멤버 한수연(26)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루시는 지난 8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방송 3사 가요 프로그램 잇따라 출연해 늘씬한 몸매와 매혹적인 창법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이 루시의 신분을 숨기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음에도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그 정체가 드러나고 말았다. 방송이 끝난 후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LPG 수연’. ‘루시 LPG’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소속사 찬이프로덕션 측은 11일 “섹시한 외모가 발라드 가수로서의 재능을 알리는데 자칫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루시의 프로필을 선뜻 공개하지 않은 채 디지털 싱글을 냈는데 결국 네티즌이 찾아내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루시의 활약에 맞춰서 다음달 중에 LPG의 새 음반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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