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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정-성격차이…9개월만에 친구로

연예계 공식 커플로 주목을 받았던 장윤정(30)-노홍철(31)이 연인 사이임을 선언한 지 9개월 만에 헤어져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노홍철(왼쪽)·장윤정


이들의 한 측근은 “두 사람이 안 만난 지 한달 가량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설 연휴 전에 헤어지기로 했으며 서로 일에 충실하면서 좋은 친구로 지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장윤정의 소속사 측도 “지난달 친구 사이로 남기로 했다. 장윤정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 위해 말을 아끼고 있다”고 결별 사실을 확인해줬다.

장윤정-노홍철은 지난해 5월부터 정식으로 교제했으며 한 달 뒤인 6월 함께 출연 중이던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를 통해 공식 커플임을 알렸다. 당시 노홍철은 2년 전부터 장윤정에게 끊임없이 호감을 표현했으며 장윤정 역시 그동안 노홍철을 줄곧 지켜봤다고 밝혀 많은 팬은 두 사람의 행복한 결말에 기다렸다.

특히 두 사람은 공식 커플이 되고 나서 방송 3사의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에서 상대방에 대한 얘기를 스스럼없이 했다. 지난해 말 MBC 방송연예대상과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도 서로 이름을 불러주며 수상 소감을 기쁨을 전하기도 했기에 두 사람의 결별은 다소 뜻밖이라는 게 주위의 반응이다.

노홍철-장윤정의 결별 이유에 대해 한 측근은 “서로 각자의 일에 전념하다 보니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많은 남녀의 헤어짐이 그렇듯이 성격차이도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노홍철은 MBC ‘무한도전’.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 KBS ‘위기탈출 넘버원’ 등의 출연과 개인 사업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행사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장윤정도 쉴 틈이 거의 없다. SBS ‘도전 1000곡’ 진행 외에 최근에는 정규 5집 앨범 녹음 준비 등으로 바빠서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여유가 없다. 특히 그는 지난해 3월 남진과 듀엣으로 낸 디지털 싱글 ‘당신이 좋아’ 이후 가수로서 활동이 뜸했던 데다 이번에 발표할 5집은 2년 만에 내는 앨범이라 어느 때보다 의욕과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또한. 두 사람의 측근은 “(장윤정-노홍철 커플은) 남들 모르게 교제할 수 있었지만. 당시 두 사람이 같이 출연하던 프로그램의 성격상 열애를 서둘러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것이 되려 부담스럽게 작용했던 것 같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교제 사실은 물론이고 심지어 결혼까지 종종 거론되는 바람에 심적으로 부담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 게다가 서로 일에 더욱 매진해야 할 상황이라 자주 데이트를 하지 못한 것이 자연스럽게 결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용습기자 snoop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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