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싱글 ‘주머니속에 전화기를 만지며 자다’를 발표한 가수 혜령(30)이 가슴아픈 연애사를 공개해 화제다.
2003년 데뷔해 ‘슬픔을 참는 세가지 방법’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이제 데뷔 8년의 가수가 된 혜령은 최근 신곡 발표와 관련해 가진 인터뷰에서 톱스타 A를 비롯해 3명의 남자스타와 과거 연인사이였음을 밝혔다.
혜령은 “드라마를 통해 톱스타가 된 남자스타 A. 영화와 뮤지컬. 드라마에서 활약하는 B. 또 다른 배우인 C 등과 한때 연인사이였다. 당시 이들이 모두 무명일 때 교제했는데 나쁜 남자들이었다. 내게 많은 것을 받기만 하고 떠났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과 사귀었던 두 남자스타가 인기드라마에 같이 출연하는 것을 보면서 입맛이 씁쓸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둘이 같이 출연하는 것을 보면서 이 드라마를 다시는 보지 않았다. 오기로라도 이들보다 더 잘되리라 다짐했다. 죽을 듯이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과 이별을 하면서 큰 교훈을 얻었다고도 했다. 연애할 때 상대방에게 너무 잘해주기만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난 정말 바보같아서 한번 좋아하면 간도 쓸개도 다 빼주는 스타일이었다. 이제 안그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해 5월 미니앨범 ‘원 나잇 러브’를 발표한 후 1년여만에 정통 발라드를 들고 컴백했다. 봄에는 계절에 맞게 경쾌한 노래가 대세를 이루지만 혜령은 “정통 발라드가 오히려 봄에 더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 거다. 발라드는 계절을 타지 않는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몇해전 사주를 봤는데 2010년에는 ‘대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노래가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 솔직히 얼굴을 알리는 건 큰 욕심이 없는데 노래가 큰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소망을 말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