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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화 촬영 ‘올스톱’? ‘연예계 빅 커플’의 결혼에 영화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장동건ㆍ고소영 웨딩사진 <br>내달 2일 신라호텔에서 결혼하는 장동건ㆍ고소영의 결혼사진.  <br>에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5월의 부부가 되는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 장동건-고소영(이상 38)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톱 배우들이 벌써부터 ‘시간빼기’ 전쟁을 치르고 있다. 특히 장동건은 영화계에서 오랜 활동을 해온 만큼. 여러 배우들과 친분이 두텁다. 이들 대부분이 현재 작품을 준비중이거나 촬영을 하고 있어 결혼식 당일인 2일 오후 스케줄을 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류스타’ 이병헌과 ‘장동건의 절친’ 주진모는 지난 주 부터 일찌감치 제작진과 스케줄 조정을 위해 협의 중이다. 영화 ‘나는 악마를 보았다’(김지운 감독)를 촬영중인 이병헌은 서울 근교에서 촬영을 하고 있지만. 매일 변동되는 스케줄 탓에 좀처럼 시간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촬영이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더욱 바빠진데다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당장 다음 날 스케줄을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병헌 측은 “촬영이 우선이지만. 2일 오후 결혼식에는 잠시라도 시간을 내서 무조건 참석할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현재 영화 ‘무적자’(송해성 감독) 촬영으로 지난 달 부터 부산에 머물고 있는 주진모는 2일 새벽에야 서울에 올라온다. 부산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이라 좀처럼 서울로 올라올 엄두를 내지 못햇던 주진모는 전날 새벽까지 영화 촬영을 한 뒤 바로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 ‘해결사’(권혁재 감독)를 촬영중인 배우 설경구와 SBS드라마 ‘나쁜 남자’의 김남길 역시 스케줄 조정에 애를 쓰고 있다. 두 배우 모두 서울 근교에서 촬영 중이라 결혼식 참석이 어렵지는 않은 상황이다. 양 소속사 측은 “축복받는 결혼식인 만큼. 되도록이면 참석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황정민은 지난 주 장동건과 전화통화를 하며 미리 축하인사를 건냈다. 다음 달 부터 영화 ‘부당거래’(류승완 감독) 촬영에 들어가는 그는 “영화 초반인데다 부산이 촬영지다. 극중 경찰로 나오는데 2일이 관공서 촬영이라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하게 됐다”며 “미리 전화로 축하를 했다”고 설명했다.

장동건과 고소영은 5월2일 오후 5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연예계 톱스타 500여명을 초대한 가운데 박중훈의 사회.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주례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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