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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아이들이 남성미 물씬 풍기는 ‘레이서’로 돌아왔다.

제국의 아이들


올해 초 데뷔 후 ‘마젤토브’와 ‘하루종일’로 인기몰이를 해왔던 제국의 아이들은 최근 디지털싱글 ‘이별 드립’을 발표하고 남성미 넘치는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인기작곡가 박근태가 만든 ‘이별 드립’은 아이돌그룹으로서는 파격이라고 볼 수 있는 록적인 사운드에 기반을 둔 곡이다. 강한 록비트가 시원함을 추구하는 여름과 어울리는데다 천편일률적인 댄스곡들과는 차별화를 두고 있어 인상적이다.

F1(포뮬러원) 레이서 컨셉트를 선택한 것도 이같은 곡의 분위기가 관련이 있다. 멤버인 시완이 이 컨셉트를 아이디어로 제안했다.

“해외 레이싱 영상을 보면서 정말 멋있고 레이서들이 입는 옷들도 매력적이라고 느꼈죠. 그런데 이번에 노래를 들으면서 강렬한 록비트의 멜로디와 레이서 복장이 절묘하게 어울릴 것 같았어요. 그래서 새 앨범의 컨셉트로 어떨까라고 제안을 했는데 모두가 오케이했죠.”

F1의 남성적인 매력과 파워풀한 록 사운드는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는 게 멤버들의 생각이었다.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는데 대한 도전의식도 생겼다.

“서서하는 록이 아니라 멋있는 댄스 퍼포먼스와 함께 할 수 있는 록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또 아직 이런 장르에 생소한 팬들한테 소개를 시켜드리는 역할도 하고 싶었고요.”

남성미 넘치는 컨셉트에 걸맞게 몸매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최근 화제를 모으는 ‘짐승돌’처럼 완벽히 발달된 근육보다는 이소룡의 몸처럼 잔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닭가슴살. 고구마를 먹는 식이요법과 함께 무에타이와 킥복싱 등을 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선보였던 비의 몸이 멤버들의 롤모델이었다고 말했다.

“줄리엔 강형과 함께 무에타이. 킥복싱을 했어요. 두달 정도 하니까 빠른 시간내에 근육이 생기더라고요. 하루 4시간 정도 운동했는데 웨이트 트레이닝보다 더 힘들었어요.”

데뷔할때 ‘1위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었다는 제국의 아이들은 “일단 팀과 멤버 각자의 존재감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요”라는 계획을 전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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