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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소니 부사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조기퇴직한 뒤 젊은 시절 자신이 활동했던 유명 록그룹으로 되돌아간 기타리스트가 있어 화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세계 펑크록의 대부격인 ‘스투지스’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 컴퓨터에 빠져 전자공학을 공부한 뒤 소니의 기술표준 담당 부사장까지 역임한 제임스 윌리엄슨(60)은 지난해 록그룹에 되돌아가기 위해 회사를 그만뒀다.

윌리엄슨이 소니에서 일하는 동안 누구도 그가 왕년의 스타 기타리스트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조용하고 분석적이었던 그는 짧은 흰머리에 양복을 입은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임원의 이미지였던 데다 굳이 자신의 이력을 밝히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2003년 스투지스를 재결성한 기타리스트 이기 팝은 옛 인연을 살려 윌리엄슨에게 그룹 합류를 권했고 그는 고민 끝에 다시 기타를 잡기로 결심했다. 스투지스는 지난해 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체육관 등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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