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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BMK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나가수) 3라운드 최종 탈락자가 됐다. 그의 탈락은 스포일러와 일치하지 않은 데다 지난 1차 경연의 1위였기에 충격이 컸다.



3일 방송한 ‘나가수’에는 7인의 가수들은 각자 부여받은 미션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색해 열창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이는 박정현(35). 그는 시나위의 ‘겨울비’를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해 관중평가단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무대에서 MC 윤도현(39)은 나미의 ‘빙글빙글’을 레게와 록을 섞은 흥겨운 리듬으로 바꿔 신나는 공연을 선사했다. 노래 중간 윤도현의 즉흥적인 깜짝멘트가 관객을 열광케 했다. 관중 모두가 기립 박수를 보냈고 달아오른 객석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지난 경연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김범수(32)는 세 번째로 등장해 김현철-윤상의 ‘사랑하오’를 불렀다. 직전에 노래를 부른 윤도현밴드(YB)와 정반대의 분위기를 연출한 그는 감미로운 발라드로 공연장을 감동의 물결로 채웠다.

이어 장혜진(43)이 이광조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을 열창했고, 지난 1차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BMK(38)는 이정석의 ‘사랑하기에’를 파워풀하게 소화해냈다. 조관우(46)는 국악 버전으로 편곡한 김정호의 ‘하얀나비’를 불러 눈길을 끌었고,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옥주현(31)은 조장혁의 ‘러브’를 불렀다.

가수들의 무대가 모두 끝난 뒤 2차 경연 순위가 곧바로 발표됐다. 이날 경연의 1위는 YB가 차지했다. 모든 관객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울 정도로 환상의 무대를 선사한 만큼 동료 가수들도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2위의 주인공은 조관우. 그는 발라드에 국악을 가미한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순위에는 박정현이 올랐다. 첫 번째 순서를 장식해 불안함을 토로했던 그였지만 관중평가단은 그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4위는 장혜진, 5위는 김범수가 차지했고 옥주현은 6위를, 지난 1차 경연 1위였던 BMK는 7위를 기록했다.

1차 경연의 득표율을 합산한 최종 순위에서는 BMK가 꼴찌를 기록, 프로그램을 떠나게됐다. 그동안 두 번 7위를 했던 그는 “자신에게 채찍질하면서 노래부른 건 처음”이라며 “모든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던 나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응원해준 모든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종 순위를 접한 네티즌들은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1차 때 1위했는데 최종 탈락이라니 어이없다” “BMK 잘했는데 아쉽다” “곡 해석이 매번 비슷해 불안했다” “성량이 풍부하지만 그걸론 부족한 듯”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한편 BMK가 떠난 빈자리는 1990년대 인기를 끈 ‘솔리드’의 멤버 김조한(38)이 채울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comet568@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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