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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독 공연 앞서 기자회견서 밝혀

가수 김장훈이 중국에서 사막을 녹지로 만드는 ‘그린 장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장훈<br>연합뉴스


6일 소속사에 따르면 김장훈은 지난 3일 중국 상하이 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원맨쇼 인 상하이’ 공연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받은 개런티로 나무를 사서 중국과 한국의 팬들이 함께 사막에 나무를 심어 사막을 녹지로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막에 그린장성을 만든 뒤 그곳에서 세계 최대의 페스티벌을 개최해 아시아가 하나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는 18일 상하이 국제체조중심체육관에서 열릴 그의 단독 콘서트를 알리고자 마련된 자리다.

김장훈은 “중국에 오는 이유는 돈도 명예도 아니고 단지 내 노래를 들은 중국인들의 눈빛을 보고 싶은 게 큰 이유”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그는 기자회견을 공연 형식으로 꾸며 현지 언론의 환호를 받았다.

기자회견 도중 김장훈의 사진이 걸린 막이 떨어졌고 막 뒤에 설치된 대형 3D TV에서 애니메이션 ‘사비의 꽃’을 재편집한 영상이 흘러나왔다.

애니메이션 상영 중간 김장훈이 영화 ‘첨밀밀’의 주제가인 ‘월량대표아적심’을 중국어로 선사했으며 애니메이션에서 꽃이 날리는 장면이 나오자 실제 종이가루가 뿌려지는 등 특별한 연출이 이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몇몇 여성 취재진은 감동해 눈물까지 흘렸다”며 “김장훈 씨는 앙코르 요청이 이어지자 ‘난 남자다’를 노래하며 특유의 발차기도 선보였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기자회견 이후 중국 여러 지역의 기획사에서 공연 제의를 해왔다”며 “오는 6월 시작될 국내 투어 기간에 중국 지역 세 군데 공연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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