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에도 거침이 없었다. 두 사람은 인적이 드문 거리에서 서로를 끌어안 듯 허리를 감고 어깨동무를 한 채 한참을 걸었다. 그리고 유인나는 둘 만의 시간이 기분이 좋은 듯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기도 하며 애교를 부렸다. 남자친구 지현우는 그런 연인의 모습에 함박미소를 지었고, 늘 다정하게 유인나를 챙겼다.
사랑을 키우게 된 건 역시 드라마의 힘이 컸다. 지난해 말 유인나가 진행하는 라디오 부스 안에서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지난 3월 ‘인현왕후의 남자’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드라마 촬영 내내 핑크빛 기류가 감지되며 열애설이 불거졌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인현왕후의 남자’ 관계자는 “두 사람이 여느 드라마 속 남녀주인공들에 비해 유난히 서로를 챙기고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이 자주 목격이 됐었다”면서 “드라마 속 키스신도 너무 리얼하고 로맨틱해 다들 ‘실제로 사귀는 것 아니냐’고 수근거렸다”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은 같은 헤어숍을 다니는 일명 ‘미용실 동기’ 커플이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지현우와 유인나가 함께 다니는 헤어숍 직원들은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다 알 정도로 공공연한 커플”이라며 “촬영 시간 외에도 헤어숍에서 자주 마주치며 서로에 대한 감정을 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2살 연하지만 남자다운 매력으로 유인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현우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부터 “유인나 씨와 사귄다면 영광이다”, “유인나의 라디오를 대신해 주고 싶다”는 등의 적극적인 애정공세로 속내를 드러냈다. 그리고 급기야 자신의 어머니와 형,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인나 씨를 사랑한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처럼 두 사람은 드라마는 물론 현실에서도 완벽한 궁합을 보이며 ‘연인’이 됐다. “드라마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꼭 사귀라”라고 교제를 응원한 ‘인현왕후의 남자’ 김병수 PD의 말이 현실이 된 것이다.
한편 두 사람의 열애에 대해 지현우의 소속사 측은 “우선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유인나의 소속사 관계자 역시 “담당자에게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노시훈·이현경·문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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