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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원래(43)가 만학도로 영화공부를 시작한다.

강원래
강원래는 3일 서울 홍제동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연극영화과에 2012년 하반기 신입생으로 입학한다. 이 학교 관계자는 “강원래씨가 영화감독의 꿈을 이루기 위해 뒤늦게 대학입학을 결정했다. 대학생활 동안 강씨가 학교 홍보대사를 맡아 학교를 알리는데도 힘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강원래는 과거 강릉대 산업공예학과에 입학했지만, 가수활동으로 중퇴한 바 있다.

뒤늦게 영화공부를 시작한데는 지난해 출연한 영화 ‘꿍따리 유랑단’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척수손상마비 장애를 입은 그는 장애예술가공연단체 꿍따리 유랑단을 설립해 봉사활동을 해왔고, 지난해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한 강원래는 1996년 구준엽과 남성듀오 클론을 결성해 ‘꿍따리 샤바라’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1996년 서울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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