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신보라(25)가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용감한 녀석들’ 코너를 통해 한때 ‘개콘’에서 ‘독설의 아이콘’이었던 ‘왕비호 윤형빈’을 대체하고 있다. 매회 톱스타들에게 용감한 독설을 날려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함께 큰 웃음을 안겨주며 새로운 독설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신동엽에 대해 “예능의 신, 신동엽. 91년 데뷔 이후 우리나라 최고의 MC로 승승장구. 그의 장수비결, 뛰어난 입담, 재치 있고 넘치는 순발력, 그리고 아내가 PD”라고 꼬집는가 하면 장동건에게 “원로배우”, 신현준에게 “코봉이”라며 일격을 가했고 유인나에게는 “지현우 다음달에 군대간다”며 질투어린 한마디를 던지는 등 매회 센 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신보라의 용감한 한마디는 사실 독설이라기 보다는 사실을 지적한게 더 많다”면서 “신보라의 독설이 매회 화제가 되는 것은 진심이 담겨 있지 않은, 과장된 칭찬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솔직한 지적이 더 신선하게 다가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신보라는 지난 28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에일리와 함께 무대를 꾸미면서 출연가수들의 요청에 MC인 전현무에게 “전현무, 개그맨인가?”라고 물은 뒤 “개그하려면 시험봐서 들어와. 내가 선배”라는 독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