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시나위가 ‘나가수’의 ‘새 가수’로 선정돼 오는 9일 방송부터 출연한다고 3일 밝혔다.
2006년 이후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 시나위는 이번 ‘나가수’ 무대에서 리더 신대철을 비롯해 시나위 5대 보컬 김바다, 록밴드 백두산 출신 드러머 남궁연, 서울전자음악단 출신 베이시스트 김정욱이 한팀을 이룬다.
제작진은 “이들의 조합은 역대 시나위 최고 수준”이라며 “오래전부터 신대철에게 수차례 러브콜을 보내며 끈질긴 삼고초려 끝에 시나위를 무대에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나위는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장남인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이끄는 헤비메탈 밴드. 1985년 1대 보컬 임재범과 함께 헤비메탈곡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발표하며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2대 보컬 김종서, 5대 보컬 김바다, 드러머 김민기, 베이시스트 서태지와 강기영 등 걸출한 뮤지션을 다수 배출해 냈다.
제작진은 “이번 무대는 시나위의 앨범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조합으로 손꼽히는 6집 ‘은퇴선언’의 보컬 김바다의 공식적인 재결합만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어 “지난 6월 ‘나가수’에 합류하자마자 경연 1위를 거머쥔 데뷔 4년차 록밴드 국카스텐과의 정면 승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