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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 형을 좋아하지만, 사랑하지는 않아요. 하하.”

최근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항구도시 부산에서 만난 배우 소지섭(35)은 한 살 위인 배우 송승헌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영화 ‘회사원’으로 관객들을 찾아오는 소지섭. <br>51k 제공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그는 늘 “(송)승헌이 형이 가장 친하다”고 말해왔고, 얼마전 한 TV프로그램에서도 그의 이름을 말해 눈길을 모았다.

소지섭은 송승헌에 대해 “죽을 때 까지 그럴 것 같다”며 “성격도 완전히 다르고 이상형도 딴판”이라고 웃으며 “내가 힘들 때 형이 도와준 게 평생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정말 잘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한류스타’로 우뚝 선 소지섭이지만 그도 긴 무명생활을 거쳤다. 그때 가장 의지가 됐던 사람이 같은 모델 출신의 송승헌이었다.

”송승헌을 너무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기자가 짖궃게 물었더니 소지섭은 “승헌이 형은 솔직히 남자로서 매력이 있다. 그래서 주변에 따르는 동생들이나 좋아하는 형들이 많다”면서도 “그렇다고 제가 형을 사랑하지는 않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함께 작품에 출연할 의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잘 맞는 이유중 하나는 서로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잘 생각해보면 둘의 출연작도 많이 다르다”면서 “좋아하는 형이자, 든든한 동료, 응원하는 배우로 잘 지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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