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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이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가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고 평했다.

이승철은 16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슈퍼스타K 4’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이 ‘슈퍼스타K’의 전환기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이 이제 ‘슈퍼스타K 4’의 메커니즘을 알았다. 프로그램의 생명력을 위해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가수 이승철
시즌 1부터 심사위원으로 활약해 온 이승철은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현재 방식은 다각적이지 못하다”며 “시청자들이 여러 방면의 소화력을 보도록 탑 10부터 4주간 리그제를 해서 생방송 4주차에 4명이 탈락하고 탑 6부터는 토너먼트제를 하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이승철은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우리가 뽑은 톱 10을 오래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청자에게 다각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이 내년부터 강화돼 좀 더 재미있는 방송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리그제나 새로운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슈퍼스타K’의 미래도 낙관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계속 자라고 그들이 출연하면서 질적 콘텐츠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요즘 출연자들은 많은 준비를 하고 나오기 때문에 퀄리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승철은 경쟁 프로그램인 MBC ‘위대한 탄생 3’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우리와는 심사의 잣대가 다르다”며 “’위대한 탄생’뿐 아니라 방송 3사의 오디션 프로가 다 다른 것 같다. 결국은 프로 특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출연자들이 앨범을 내고 데뷔했을 때 성공 여부”라며 “그런 자질을 가진 친구를 선발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슈퍼스타K 4’ 출연자에 대해 이승철은 앨범 프로듀싱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앨범을 냈을 때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평했다.

그는 또 “역대 시즌에서 팬덤이 이 정도로 형성된 적이 없었다”며 “이번 시즌 출연자들은 그만큼 힘을 가지고 시작하는 친구들이고, 프로 무대에 나왔을 때 자신의 음악을 좀 더 편하게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슈퍼스타K 4’는 최종 결승을 향한 톱 3(딕펑스, 로이킴, 정준영)의 경연을 생방송한다.

결승전은 2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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