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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헬터 스켈터’를 통해 5년 만에 복귀한 일본 여배우 사와지리 에리카.
영화 ‘헬터 스켈터’를 통해 5년 만에 대중 앞에 선 일본 여배우 사와지리 에리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런데 속속 공개되고 있는 그의 인터뷰 내용들이 네티즌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대마초 의혹, 스페인 남성과의 불륜, 야쿠자 스캔들 등 듣기만 해도 엄청난 스캔들로 인해 순식간에 국민 여동생에서 국민 악녀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그런 그가 귀와 눈, 손톱 발톱 빼고는 모두 가짜인 전신성형으로 온몸을 고친 여배우를 연기한 영화로 내한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그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그는 17일 보도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성형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성형외과가 그렇게 많지도 않고 성형을 무겁고 두렵게 생각하지만 한국은 수술이 아닌 미용성형으로도 간단하게 아름다워질 있는 것들이 많아 호기심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또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성상납, 마약중독 등에 대해 “성상납이나 성형, 약물중독 등 문제가 일본 연예계에서 심각하게 문제되고 있지는 않다”면서 “일본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터부시해 굳이 건드리지 않는다”고 ‘암묵적인 양해’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두 가지 이야기 모두 영화 혹은 사와지리 에리카가 직접 겪었던 스캔들에 관한 것이다. 성형미인이라는 극중 역할과 연관지어 한국의 성형문화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고, 자신을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린 갖은 스캔들과 연관지어 한국과 일본의 연예계 성향을 비교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네티즌들 중 일부는 이를 단순한 인터뷰가 아닌 ‘은근한 한국비하’라며 비판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 및 SNS 등을 통해 “한국은 성형왕국이다 이런 겁니까”, “우리는 아닌데 한국은 좀 문제가 많다 이렇게 들리는 건 나뿐인가”, “이런 식으로 한국을 비판하네”,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는 거긴 하지만 말끝마다 일본은 ‘안 그런데’ 한국은 심각한 수준인 것처럼 들린다”, “예전에 한국 여배우들이 일본가서 성형하고 온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일본이 성형외과가 흔하지 않다는 건가”, “어이가 없다. 일본이 성형을 무서워한다고?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은근한 디스다 이건”, “그럼 우리나라는 성상납, 마약을 터부시하지 않아서 막 까발린다는 건가. 기자가 잘못 옮긴 건지, 사와지리가 저렇게 말한건지?”, “왜 인터뷰 기사를 보면서 한국인으로서 기분이 나쁜건가”, “반어법으로 비웃고 있는 기분”이라는 등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이 성형기술 최고인 것은 맞지 않나”, “그런 의도가 없는 말을 가지고 너무 몰아가는 것 아닌지”, “일본이 성형외과가 별로 없고 무서워한다는 말은 영 아닌 것 같지만 굳이 우리나라를 디스하려는 의도는 없는 것 같은데”라는 등 성급한 시선을 경계했다.

한편 영화 ‘헬터 스켈터’는 청소년 관람불가로 5월 2일 개봉한다.

문다영 기자 dymoon@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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