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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이 욕설논란에 이어 대본논란에 휩싸였다.

20일 ‘우리 결혼했어요’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방송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19일 방송분으로 태민의 몰래카메라에 속은 손나은이 태민에 대해 실망감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긴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영상에서 손나은이 눈물을 멈추지 못하자 한 여성 스태프는 “개XX구만”이라고 장난 섞인 욕설을 내뱉었고, 이 장면이 그대로 공개됐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제작진이 태민에게 “대본 그대로 읽으라”고 주문하는 모습도 나왔다.

태민이 “너에게 용기가 있구나”라고 말한 뒤 손나은이 “다음엔 둘이 만나자”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제작진의 “그대로 읽어”라는 목소리가 노출된 것.

또 제작진이 “태민아 나까지 성공하면”이라고 먼저 대사를 알려주듯 말하자 곧바로 태민이 손나은을 향해 “나까지 성공하면 다시 한 번 더야”라고 말했다.

태민과 손나은의 번지점프 방송분에서도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번지점프를 앞두고 태민은 시종일관 당황한 모습으로 번지점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지만 이 또한 사실과 달리 제작진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태민은 지난 2008년 Mnet ‘샤이니의 연하남’에서 16세 나이에 번지점프대에 올라가자마자 뛰어내렸고 올초 방송된 MBC뮤직 ‘샤이니의 어느 멋진 날’에서도 스카이다이빙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거침없이 즐긴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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