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스타디온 할겐바르트에서 벌어진 위트레흐트와의 2013~2014시즌 에레디비지에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그는 감각적인 발리 패스로 팀의 세번째골을 이끌어 냈다.전반 30분 자기 진영 중앙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박지성은 전반 발리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단숨에 무너 뜨렸다.
전방으로 침투하던 로카디아와 데파이가 패스를 서로 주고 받은 끝에 로카디아가 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드디어 해냈다”고 대승의 소감을 밝혔다.박지성은 네덜란드 현지 언론 ‘부트발존’의 팬들이 직접 부여하는 평점에서 8.7점을 받았다. 이는 그의 동료 수비수 요리트 핸드릭스(8.8점)에 이어 팀 2위 기록이다.
네덜란드 알헤멘 다흐블라트는 경기 직후 “박지성은 경험이 많은 선수다. 어려운 상황을 탈출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로 에인트호벤은 6승5무6패(승점 23)를 기록, 11위에서 9위로 순위를 두 단계 끌어올렸다.
박지성 맹활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박지성, 우리들의 영원한 캡틴”,“박지성, 이제 다시 날개를 펼쳐라” 등의 반응을 나태내고 있다.
붐 뉴스팀 boo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