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는 “집안의 문제가 불거진 지난 2년 4개월간 한동안 참 많이 싸웠다. 하지만 날 선 다툼이 계속될수록 정말 서로에게 더 큰 상처가 됐다”며 “병원에서 상담도 받아 보고 작년엔 약 3개월간 별거의 시간도 가져 보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감정의 냉정을 찾았고 결국 서로의 좁혀지지 않는 다름을 인정하며 부부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동현이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힘든 상황을 잘 견뎌준 아들 동현이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시한 김구라는 “현재 고2인 동현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저와 함께 생활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인의 채무와 관련해서는 그는 “끝까지 제가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