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은 지난 6일 경기 성남시청 앞 야외광장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만약 (국정감사에서) 나를 부르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하지만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당시 방위병인 데도 일과 시간 이후 영내에 남아 회식 자리에서 사회를 봤다. 사회를 본 자체가 군법에 위반된다. 이 얘기를 시작하면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어 “(국정감사에서) 해야 할 이야기는 제 얘기가 아니라 북한 핵실험과 같은 국방에 관한 것”이라며 “웃자고 하는 소리에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지난해 7월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4성 장군 부인에게 ‘아주머니’라고 했다가 13일 동안 영창에 갔다”고 말했고, 이 발언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5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김제동의 이 발언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고, 진위 논란이 일었다.
백 의원은 “영창 발언의 진위를 따지기 위해 김씨를 14일 국방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의 정식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고 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제동의 국감 증인 채택 여부는 7일 국방위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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