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은 이날 오후 화성 융건릉에서 열린 ‘정조 효 문화제’ 초청 역사토크쇼 자리에서 한 관람객의 영창 발언 관련 질문에 방송 카메라를 잠시 꺼달라고 요청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제동은 “15일 이하 군기교육대에 가거나 영창에 가면 원래는 기록에 남기지 않는 게 법”이라면서 “기록에 남기지 않으니 기록에 없는데 잘못됐다고 저한테 얘기하면 곤란하다. 그 기록은 제가 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영창 수감 발언의 진위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그런 얘기(영창 발언 관련)를 제가 지금 다하면 진짜 얘기해야 할 게 묻히니 그냥 언론에는 안 하는 겁니다”라면서 “어떤 언론에서는 제가 거짓말한다고도 하는데 20년 전 일을 다 말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오늘 만난 우리는 알잖아요”라고 강조했다.
김제동은 “북한 핵 막아야 하지 않습니까, 우리 애들 전쟁 없는 세상에 살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적어도 지금 집중할 문제에 집중해달라”고 말한 뒤 영창 발언의 진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행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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