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수취인분명’(미스박)에서 ‘아~ 좀 꺼줘 촛불은 안 꺼져/ 이제 좀 쉬어요 집에 돌아가셔서/ 지금 이대로 가신다면/ 진상 아닌 호상’, ‘한~탕, 탕, 탕, 문고리 삼인방/ 국민에겐 사과 없이 그네 씨만 챙겨’, ‘우리가 궁금한 건 산더미만큼/ 많고 많지만 정말 궁금한 건/ 당신의 7시간’, ‘한 국가의 원수 이제 국민들의 원수’ 등 직설적인 노랫말로 현 시국에 일침을 가했다.
악동에서 벗어나 40대 중반이 된 멤버들은 “부모 세대 입장이 되어보니 우리 자녀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집회 참여와 신곡 발표 소감을 전했다.
리더 이하늘은 후배 힙합 가수들에게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용기있는 비판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DJ DOC는 “처음에는 ‘집회의 성격이 엄숙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란 마음에 참여를 망설였다”며 “그러나 시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또 대중의 사랑으로 성장한 연예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에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퇴진 압력에도 뜻을 굽히지 않는 청와대의 모습과 온 가족이 손을 잡고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집회의 의미는 엄숙하고 무겁되, 축제의 형식을 통해 시민들이 하나 되어 긴 시간을 버티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