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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죠. 피트니스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답니다.” 지난해 한국 최고의 피트니스대회인 머슬마니아에서 스포츠모델과 미즈비키니 클래식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른 이가미(45)의 매력은 당당함이다. 화려한 자태 또한 장점이지만 이가미의 얼굴에서 웃음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피트니스를 통해 획득한 건강함 때문이다.
이가미는 머슬마니아 그랑프리 수상을 계기로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패션쇼는 물론 MBC의 오전 생방송 프로그램인 ‘오늘아침’에 출연하며 미와 건강을 전파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10년 전에 작고한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인 앙드레김을 추모하는 ‘앙드레김 스페셜 에디션 패션쇼’의 메인모델로 섰다.
광고모델로 출연하는 횟수도 많아져 스케줄을 조정하느라 바쁘다. 이가미는 항상 웃음을 머금고 있지만 ‘그랑프리, 이가미!’라는 MC의 호명이 있으면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다. 힘들었던 시절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혼 후 두 아이를 기르고, 생활을 책임지느라 육체는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
이가미는 “위경련과 위염이 나을 줄을 몰랐다. 체력이 악화돼 요가와 필라테스를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지인의 권유로 40살에 피트니스를 시작했다. 피트니스를 통해 건강은 물론 자신감도 생겼다. 내가 이렇게 예쁜 줄은 정말 몰랐었다”며 “피트니스는 개개인의 운동능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열심히 하면 몸의 변화를 확실하게 선사한다. 피트니스는 결코 시간과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45세인 지금, 이가미에게는 주부가 아닌 모델이라는 직함이 그를 대표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