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DJ 박명수가 청취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명수는 사업가 겸 작가로 변신에 성공한 후배 개그맨 고명환과 인터뷰를 했다.
박명수와 통화에서 고명환은 사업 근황을 밝히며 “여러 가지를 하고 있다. 지금 메밀국수 가게와 돼지갈비집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육수 소스를 만드는 공장을 차렸다. 고명환 아카데미에서 장사하는 분들을 배출하고 있기도 하다”고 알렸다.
박명수는 고명환 아내 임지은을 언급하며 “남편이 잘되니까 좋아하겠다”고 물었고, 고명환은 “아내도 요즘 드라마 촬영 때문에 바쁘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고명환이 제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니신다고 하더라. 내가 방세를 내줬다고 하는데 나는 기억에 없다”고 물었다.
이에 고명환은 사실이라며 “신인 때 제가 반지하에 살고 있었다. 그때 박명수가 3개월 치 월세를 저한테 주면서 ‘어떻게 이런 집에서 사람이 사냐?’면서 눈물 흘리는 연기를 하셨다. 그런데 잠시 후 진짜 감정이 북받치셨는지 우시더라”고 회상했다.
또 고명환은 자신이 신인이었을 때 박명수가 자신을 매일 데리고 다녔다고 말하며 “같이 낮에 여의도 부동산도 간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제가 고명환을 좋아하는 게 MBC 있을 때 갖은 고생을 다 했다. 제가 그걸 다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고명환이 잘 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시작은 개그맨인데 사업가로 풀렸지 않나. 만족하나”라고 물었고, 고명환은 “너무 만족한다. 끌려다니며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지금 너무 많이 일을 하지만, 그래도 여유가 있는 느낌이다. 개그맨 시절에는 나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뉴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