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학교의 교실에서는 쉬는 시간이면 아이들이 거울 앞으로 모인다. 모두 화장을 고치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많은 아이들이 화장품을 접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화장품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화장품의 화학 성분 규제는 성인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화장품 속 성분을 낱낱이 분석한다.
미국의 ‘안전한 화장품 캠페인’의 창립자 스테이시 멜컨은 몇 해 전부터 화장품 성분의 변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실제로 그녀는 글로벌 화장품 회사에서 발암물질을 발견하고 즉각 변화를 요구했다. 그 결과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회사의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성분을 제거할 수 있었다. 그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한다. 시민단체의 운동이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