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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원숙이 ‘사람이 좋다’에서 데뷔 일화를 공개했다.

박원숙은 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박원숙은 데뷔 시절 임신부라는 사실 때문에 1차 오디션에서 탈락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박원순은 “임신하고 MBC 1기생 시험을 봤다. 원서를 가지러 갔더니 누가 하려고 그러냐고 그래서 ‘나요?’라고 그랬다. 임신을 해서 안 된다고 해서 그 다음해에 다시 지원을 했다”고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방송계에 데뷔하게 된 내막을 설명했다.

이어 박원숙은 “‘연기를 조금 못했으면 주인공으로 빠졌을 텐데 연기를 잘해서 아줌마 역이고 소리 지르는 거 한다’ 그런 얘기들을 듣는데 그것도 찬사다. 내가 좋아하는 일로 인정받고 그렇게 필요하다고 불러 주니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 박원숙은 아들이 잠들어있는 납골당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게 됐다. 박원숙은 “나는 정말 싫다. 싫은데 왜 자꾸 이리로 오게 하느냐”며 “맨날 연기하면서도 이게 무슨 꿈인지 연기인지, 드라마인지 쇼인지, 가짜인지 진짜인지..”라며 말을 잇지 못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박원숙은 스무살에 아들을 낳았으나 13년 전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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